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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예술가가 살아가는 법

by 라나라나 2025. 4. 19.

20대 예술가가 살아가는 법

2025년, 20대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재능 이상의 전략과 인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은 기본이며, 동시에 생계, 커리어, 사회적 시선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오늘날의 젊은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대 예술가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그들이 선택하는 생존 전략, 그리고 창작과 생계를 병행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불안정한 시작, 현실을 마주하다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또는 독학으로 작업을 시작한 많은 20대 예술가들은 막막한 현실에 직면합니다. 전시 기회는 한정적이고, 작품 판매는 쉽지 않으며, 지원금이나 공모전에 당선되는 것조차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예술가’라는 직업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생계가 불투명하다는 이미지가 강해, 가족과 주변인의 걱정과 시선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창작 활동만으로 수익을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20대 예술가들은 다양한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 창작을 이어갑니다. 편의점, 카페, 배달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벽이나 휴일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또한 20대 예술가는 경험과 경력에서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아, 전시 이력이나 수상 경력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데 제약이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를 단순한 ‘버티기’로만 보내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다듬고 작업 방향을 확립하는 시간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성과보다는 ‘작업의 지속’이 핵심이며, 작은 결과라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향후 커리어 형성에 큰 자산이 됩니다.

20대 예술가의 생존 전략

불안정한 시작 속에서도 20대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브런치 등을 통해 작업을 소개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온라인 전시와 작업 판매를 시도합니다. SNS를 통한 브랜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팔로워를 통한 팬층 형성은 수익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두 번째 전략은 **굿즈 및 커미션 판매**입니다. 자신의 아트워크를 엽서, 스티커, 달력, 폰케이스 등으로 제작해 마플샵, 스마트스토어, 텀블벅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하거나, 개인 커미션을 받아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는 작품을 소비자 친화적인 형태로 가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세 번째는 **레지던시 및 공모전 도전**입니다. 문화재단, 미술관, 기업에서 운영하는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꾸준히 도전하며, 자신의 작업을 평가받고 외부 지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수입니다. 물론 경쟁률이 높지만, 이런 기회 하나가 경력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예술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두면 각종 공모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와의 연결**도 중요합니다. 또래 예술가들과의 교류, 작업 공간 쉐어, 공동 전시 기획 등을 통해 정보와 에너지를 공유하며 고립되지 않는 것이 창작 지속의 큰 힘이 됩니다. SNS 기반 커뮤니티, 오프라인 워크숍, 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창작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창작과 생계, 균형을 찾는 방법

20대 예술가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창작’과 ‘생계’ 사이의 균형입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체력과 에너지도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두 영역을 병행할 것인지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의 핵심 과제입니다. 하루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루틴을 정하고, 주 단위 혹은 월 단위로 목표를 설정해 작업 진척도를 관리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본업과 부업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창작 시간을 일정하게 확보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작업량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창작 그 자체를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작업 과정을 브이로그로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드로잉 튜토리얼을 강의로 만들어 온라인 클래스에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작업’과 ‘홍보’ 그리고 ‘수익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면, 창작과 생계의 균형을 보다 전략적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조급해지기보다는 나의 속도로, 나의 방식으로 천천히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대는 실패와 실험이 허용되는 시기이며,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20대 예술가들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누구보다 젊고 유연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플랫폼, 팬들과의 연결,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 있다면, 20대 예술가도 충분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리는 것’, ‘계속 만드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바로 예술가의 삶입니다.